“트럼프도 무려 ‘1.5조’ 물렸다”… ’15억’ 간다더니 줄줄이 도망, 투자자들 ‘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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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투자자 손실
트럼프·기요사키도 일부 자산 정리
시장에 혼란, 투자심리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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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가치 하락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을 향한 낙관론이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 모두 가상자산 가치 하락 속에 투자 손실을 입었으며, 보유 자산 일부를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 신뢰도와 투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자산 1.5조’ 증발… 비트코인·토큰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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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가족의 자산이 최근 몇 달 사이 약 1조 5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초 77억 달러(약 11조 3천억 원)이던 자산은 10월 기준 67억 달러(약 9조 8천억 원)로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가상화폐 관련 투자 손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는 지난 12일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지분 가치는 약 8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 하락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약 1만 1,5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입 당시 가격 기준으로 약 25%의 손실을 본 상태다. 또한 크립토닷컴 발행 토큰(CRO) 보유분도 9월 말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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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일가는 또 다른 가족회사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자체 토큰(WLFI)을 60억 달러어치 장부가로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시장에서는 거래되지 않고 있어 자산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지난 8월, WLFI 토큰 일부를 알트5 시그마에 판매하고 현금 7억 5천만 달러와 지분을 받은 거래도 있었다. 이후 알트5 주가가 75% 하락하면서 지분 가치가 2억 2천만 달러 줄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해당 거래로 트럼프 가족이 약 5억 달러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조지타운대 짐 앤젤 교수는 “트럼프 가족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 토큰 발행과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100만 달러 간다’던 기요사키, 일부 비트코인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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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비트코인 상승을 꾸준히 주장해온 로버트 기요사키도 최근 일부 보유 물량을 매도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그는 SNS를 통해 225만 달러(약 33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기요사키는 평균 매입 단가가 약 6천 달러(약 880만 원)였으며, 이번 매도는 약 9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 수준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확보한 자금은 의료시설과 옥외광고 사업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기존 투자 방식을 확장하는 과정일 뿐”이라며 장기 투자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앞서 지속적으로 매수를 권장했던 입장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최근까지도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00만 달러(약 14억 7천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발언해왔다. 그럼에도 실제 가격 하락이 이어지자 일부 현금화를 택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기요사키의 이번 행동이 기존 발언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혼란이 커지고 있으며,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유명 인사 매도에 따른 투자 심리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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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가족과 기요사키처럼 시장에 영향력이 큰 인물들이 보유 자산을 정리하자,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매수하라더니 본인은 팔았다”는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는 가상화폐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키우고, 개인 투자자들의 판단에도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유명 인사의 발언만 믿고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냉정한 분석과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향후 이들의 행보가 투자자 신뢰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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