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벌어진 일에 “이럴 수가 있나” .. 꼴찌팀 변신에 티켓팅 전쟁까지 ‘후끈’

33년 만에 이룬 역사적 1위
돌풍 아닌 태풍으로 리그 장악
한화 야구, 팬심까지 불태웠다
한화
사진 = 뉴스1

1992년, ‘빙그레’라는 이름 아래 69경기 기준 1위를 차지했던 그때 이후로 33년. 다시 그 자리에 한화 이글스가 돌아왔다.

지난 15일, LG를 10-5로 꺾은 한화는 승률 .603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시즌 초반만 해도 꼴찌에 머물던 팀이 보여준 반전은, 단순한 돌풍이 아니라 거대한 태풍이었다.

변수에 무너지지 않는 조직력

한화
사진 = 한화 이글스

시즌 초 5승 10패, 10위. 출발은 언제나처럼 불안했다. 하지만 한화는 4월부터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8연승, 12연승을 이어갔다. 4월과 5월, 두 달 연속 월간 승률 1위를 차지했고 6월에도 선두 흐름을 이어갔다.

이런 질주는 류현진, 심우준, 플로리얼 같은 주축의 부상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대체 선수들이 공백을 완벽히 채웠고, 하주석·황준서·이원석은 각자의 위치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무너졌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 한화는 ‘깊이’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김경문 야구, 체계 속의 집중력

한화
사진 = 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의 리더십은 올 시즌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전 포지션을 아우르는 로스터 활용으로 체력 안배와 경기 집중도를 조화롭게 이끌었다.

특히 불펜 운영에서 무리한 연투는 자제하며 효율적인 투수 관리를 선보였고, 중심타선의 반등까지 끌어내며 전반기를 장악했다.

그는 “잘 흘러오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말 그대로, 팀 분위기는 단단하고 냉정하다.

팬심도 폭발, 구장마다 매진행렬

한화
사진 = 연합뉴스

한화의 반전은 그라운드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시즌 36경기 중 32경기를 매진시키며 리그 최다 연속 매진 기록(24경기)을 경신했다.

평균 관중 1만6916명, 좌석 점유율 99.5%. ‘티켓팅 전쟁’이란 말이 실감난다.

팬들은 26년 만의 우승 꿈에 다시 불을 붙였고, 그 열기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다.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팀이 팬과 함께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이제 한화는 1위 자리에서 멈추지 않는다. 33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한국시리즈 직행이라는 확실한 결실로 연결하려는 각오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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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기가 불황이라고 퍼주지 못해 안달난 떠불어범죄자집단당, 이동네는 딴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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