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급 선수들 제치고
이강인이 파리에서 주전 꿰찬 ‘비결’ 보니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스페인 무대로의 복귀를 접고 프랑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할 채비를 갖췄다.
2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라리가 이적 마감시한이 종료되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공식 종료됐고, 프랑스 유력 매체 레키프는 3일 PSG가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계약 연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무대에서 성장한 이강인에게 라리가 복귀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하지만 레키프는 “지난여름 파리에서의 미래를 고민했던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강인은 제안을 거절했다”며 “PSG가 시즌 중반에 이강인을 내보내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의 결정 배경에는 올 시즌 중반 급부상한 그의 가치가 자리한다. 경쟁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확대된 가운데, PSG 공격진에서 독보적인 볼 키핑 능력과 압박 상황 대응력을 보여주며 팀 내 입지를 다졌다.
엔리케의 전술 퍼즐, 이강인이 맞추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최근 스트라스부르전 후 이강인을 향한 신뢰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이강인은 이 경기에서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결승골 상황에 직접 기여했다.
엔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은 공을 잘 지키는 중요한 능력을 지녔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수비할 때 압박에서도 공을 잃지 않는 선수가 필요한데, 이강인은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PSG 전술의 핵심은 포제션 기반 빌드업이다.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엔리케 감독은 중원에서 압박을 견디며 공을 안정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는 선수를 필요로 했고, 이강인이 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PSG의 공격 전개에서 이강인의 볼 순환 능력이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술적으로 팀 내 최고” PSG 내부 평가

레키프는 더 나아가 “PSG 내부에서는 팀에 기술적으로 이강인보다 뛰어난 선수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는 상당히 파격적인 평가다. 현재 PSG 스쿼드에는 프랑스 대표 공격수들과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2023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PSG로 이적한 뒤 초반 적응 과정에서 벤치와 선발을 오가며 고전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기면서 기회를 잡았고, 최근 몇 경기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플레이가 구단 고위층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이강인은 20대 중후반 전성기를 온전히 파리에서 보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