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버릇 남 못주는 구나” .. 호날두 이번엔 사우디에서 또 논란 일으켰다

댓글 0

“한국서 하던 ‘노쇼’ 버릇 또?”
우승 경쟁 앞두고 팀 동료 등진 호날두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월 3일 알리야드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을 거부하며 사우디 프로리그에 또 다른 파장을 일으켰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호날두는 부상이나 컨디션 문제가 아닌, 구단의 이적시장 행보에 대한 불만으로 경기장을 외면했다.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로 알나스르가 1-0 승리를 거뒀지만, 팀의 간판 선수가 보이콧으로 화답한 셈이다.

현재 사우디 프로리그는 역대급 우승 경쟁 구도다. 알힐랄과 알나스르가 모두 승점 46점으로 나란히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알힐랄은 19경기 14승 5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이 치열한 시점에 라이벌 알힐랄은 카림 벤제마를 전격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반면 알나스르는 21세 이라크 유망주 하이데르 압둘카림 단 1명만 영입하는 데 그쳤다. 호날두의 분노는 이 극명한 대비에서 비롯됐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알이티하드에서 리그 우승과 코파 델 레이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검증된 승부사다. 2022년 사우디 입성 이후 아직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호날두로서는, 전 레알 마드리드 동료가 우승 후보 1순위로 이적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호날두 연봉이 만든 ‘재정 딜레마’

호날두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호날두의 출전 거부는 프로 선수로서 적절한 대응이 아니라는 비판도 거세다. 현장 전문가들은 전력 보강에 불만을 가질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거부하는 것은 팀에 대한 책임 방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알나스르가 빅네임을 영입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호날두 자신의 연봉이라는 점에서 모순이 발생한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4억 유로(약 6,839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오일머니를 앞세운 구단이라 해도 이 천문학적 금액을 감당하면서 추가로 고액 연봉의 스타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벤제마의 알힐랄 이적 역시 알이티하드가 연봉 부담을 대폭 낮춘 뒤에야 가능했다. 호날두가 팀의 보강을 원한다면, 자신의 연봉 구조가 구단의 영입 활동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0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