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24년 차종별 전기차 국고 보조금 공개
아이오닉 6, 69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 원 증가
테슬라 모델Y, LFP 배터리 탑재로 무려 60% 삭감
환경부가 2024년 차종별 전기차 국고 보조금을 확정 공개했다.
환경부가 발표한 ‘2024년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산정된 전기차 차종별 국비 보조금 지원 금액이 지난달 20일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 금액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입차의 경우 보조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전기차 국고 보조금, 전반적으로 국산차보다 수입차에 큰 타격
2024년 전기차 국비 보조금 정책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 6 롱레인지 2WD 모델이 가장 많은 국고 보조금을 받게 됐다. 이 모델의 보조금은 690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만 원 증가했다.
이어, 기아 EV6 롱레인지는 작년보다 4만 원 늘어난 680만원의 국비 보조금을 받게된다. 이밖에 니로EV 596만 원, 니로 플러스 592만 원, EV9 301만 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633만 원 등 괜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정부의 전기승용차 보조금 정책에 따라 최대 국비 보조금은 650만 원이며, 차량 가격 할인 폭이 클 경우 최대 750만 원까지 지원된다.
전기승용차 구매 시 보조금을 전액 받기 위한 차량 가격 상한선은 이전의 5,70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200만 원 하향 조정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따른 보조금 차등 지급 정책을 강화했다. 또한, 충전 속도가 빠른 전기차 구매 시 최대 30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차량정보 수집장치(OBD II)를 장착한 차량의 경우에는 배터리 안전 보조금으로 20만 원을 추가 지급하여, 전기차 구매 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배터리 효율성 계수가 낮은 LFP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들의 경우는 보조금 감액을 피하지 못했다. 중국 BYD(비야디)의 LFP 배터리를 장착한 토레스 EVX의 지난해 국비 보조금은 695만 원이었으나, 올해는 45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저성능의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Y의 보조금 역시 지난해 514만 원에서 60%가량 삭감된 195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 밖에, 아우디 Q4, BMW, 볼보,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브랜드의 전기차들은 대체로 200만 원 안팎의 국비 보조금을 받게 된다.
이 중에서 폭스바겐 ID.4는 492만 원의 국비 보조금을 받아, 수입차 중에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모델이 됐다. 비록 지난해에 비해 88만 원이 줄어든 금액이지만, 다른 수입차들의 보조금이 크게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보조금이 책정됐다.
한편, 이번에 확정된 2024년 전기차 보조금 지침과 차종별 국비 보조금 지원 금액의 자세한 내용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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