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위협하는 신차”… 650km 주행 가능, 과감한 디자인 SUV ‘등장’

혼다 전기 SUV S7 공개
모델Y 겨냥한 650km 주행거리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시장 공략
테슬라
S7 / 출처 : 혼다

“혼다가 이런 전기차 디자인을 내놓다니 의외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놀라움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 모델Y와 정면 대결을 선언한 혼다의 새로운 전기 SUV ‘S7’이 지난 7일 공개되면서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주행거리 650km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혼다의 전통적 디자인에서 과감히 탈피한 미래지향적 외관으로 주목받는 이 차량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사이, 압도적 크기로 실내 공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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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 출처 : 혼다

혼다가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 함께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S7’은 혼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중형 SUV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50mm, 전폭 1,930mm, 전고 1,625mm로, 국내 기준으로는 기아 스포티지와 쏘렌토 사이에 위치하는 제법 큰 차량이다.

특히 2,930mm의 휠베이스는 테슬라 모델Y보다 40mm가 더 길어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롭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넓은 실내 공간 확보에 중점을 둔 전략적 설계로 평가받고 있다.

혼다 ‘S7’은 2024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후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혼다 측은 지난 7월 14일 웨이보를 통해 밝혔다.

650km 주행 가능한 강력한 배터리, 기술력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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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 출처 : 혼다

‘S7’의 가장 큰 경쟁력은 단연 주행거리다. 기본 모델은 후륜구동 방식의 싱글 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268마력을 발휘하며, 89.8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최대 650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상위 모델은 듀얼 모터를 적용한 사륜구동 방식으로 총 469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주행거리는 620km로 약간 감소한다. 하지만 2,305kg의 차체 중량에도 불구하고 최고 속도는 시속 180km에 달한다.

차량 내부에는 9.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8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배치됐으며, 16개 스피커로 구성된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디지털 사이드미러, 트윈 글래스 루프,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혼다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5,200만원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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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 출처 : 혼다

혼다 ‘S7’의 시작 가격은 25만9,900위안, 우리 돈 약 5,200만원 수준이다. 이는 같은 세그먼트의 주요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Y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이 돋보이는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혼다가 내연기관 중심 브랜드에서 벗어나 전기차 시장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소비자은 “혼다, 마쯔다, 토요타도 현대·기아처럼 본격적인 전기차를 만들기를 바란다”며 기대감과 함께 “S7의 디자인이 굉장히 세련돼 보인다. 특히 실내 조명과 사운드 시스템이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 크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며, “소형·콤팩트 전기차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대 모델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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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7 / 출처 : 혼다

혼다가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과 손잡고 전기차를 출시한 것은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현재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BYD, 테슬라, 샤오펑(Xpeng), 니오(Nio) 등 강력한 로컬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대 격전지다.

S7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S7 출시를 계기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점유율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혼다는 고급 디자인, 긴 주행거리, 첨단 기술을 갖춘 S7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전통 내연기관 강자였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낼 수 있을지, S7이 글로벌 전기 SUV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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