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건 안 통하네”… 현대차, 전략 싹 바꾸고 2028년 내놓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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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크루즈 생산 종료
정통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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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크루즈 / 출처 : 현대차

현대차가 2021년 북미 시장에 선보인 도시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고, 2028년부터 정통 픽업트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앨라배마 공장의 싼타크루즈 생산량 감소는 이미 시작됐으며, 현대차는 GM과 협력해 중·소형 픽업 5개 차종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구성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SUV와 픽업의 중간 성격으로 시장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싼타크루즈의 한계를 인정하고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지엠 실버라도가 주도하는 전통적 중형 픽업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업계는 2028년을 현대차가 글로벌 픽업 시장의 판도를 흔드는 원년으로 평가한다.

싼타크루즈의 좌절, 전략 전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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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크루즈 / 출처 : 현대차

싼타크루즈는 모노코크 기반의 도시형 픽업으로 출시됐으나,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과 고하중 견인 성능이 요구되는 북미 픽업 시장에서 제한적 평가를 받았다.

포드와 토요타가 래더 프레임 기반의 견고한 픽업으로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중간 포지셔닝 전략의 한계를 직시했다.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량 감소는 시장 수요 부진을 반영하는 신호다.

현대차는 이를 교훈 삼아 기아 타스만의 성공적인 호주 시장 진입(2024년)에서 자신감을 얻었으며, 래더 프레임 기반의 정통 픽업 개발로 방향을 전환했다.

2028년 ‘4종 체제’ 구축, 특허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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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크루즈 / 출처 : 현대차

현대차는 2028년을 기점으로 GM과 협력한 중·소형 픽업과 독자 개발 EREV(전기차 기반 확장형) 픽업을 포함한 4종 체제를 완성한다.

GM 픽업 플랫폼 기술과 현대차의 디자인 역량을 결합한 중·소형 픽업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기아는 2025년 4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타스만 기반의 중형 전동화 픽업으로 연 9만대 판매, 시장 점유율 7%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기술적 차별화도 선제적으로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2025년 1월 15일 미국 특허청(USPTO)에 루프 탈착식 픽업 특허를 정식 등록했다.

다층 방수·방습층으로 반복 탈착 후에도 누수를 방지하는 이 기술은, 지프 랭글러처럼 오픈에어 주행을 즐기는 북미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등록된 미드게이트 배수 시스템 특허와 함께, 현대차는 픽업 시장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포드·토요타와 정면 승부, 승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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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 출처 : 포드

북미 픽업 시장은 높은 브랜드 충성도와 인프라 의존도로 진입장벽이 견고하다. 그러나 강화되는 배출 규제와 친환경 트렌드는 현대차에 기회가 된다.

전통적 디젤 중심 시장이 하이브리드 및 EREV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현대차의 전동화 기술은 차별화 무기다.

산업 분석가들은 현대차의 정통 픽업 진출을 글로벌 시장의 판도 변화로 예측한다. 래더 프레임 기반의 견고한 차체와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결합은 기존 디젤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다만 초기 점유율 확보는 여전히 도전 과제다. 업계 관계자는 “특허 등록이 개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대차가 향후 양산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의 픽업 전략 전환은 단순한 모델 교체가 아니라, 글로벌 픽업 시장에서의 생존 전략이다. 2028년 이후 현대차가 포드, 토요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픽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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