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보다 1000만 원 저렴?
프리미엄 사양에 강력한 성능까지 갖춘 BYD 씰
한국 전기차 시장, 새로운 경쟁 구도 형성될까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첫 번째 모델인 ‘아토3’가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가운데, 두 번째 주자로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씰은 전기차 시장의 강자인 테슬라 모델3보다 가격이 최소 1000만 원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가성비’로 유명한 중국 전기차가 이제는 프리미엄급 성능까지 갖췄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안전성과 성능

씰은 BYD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BYD가 자체 개발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높은 강성과 안정성을 자랑하며, 2023년 유럽 신차 평가 프로그램(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성능도 상당하다. 최상위 트림인 퍼포먼스 모델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을 적용해 최고출력 53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3.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력이다.
기본 모델인 ‘다이내믹’은 203마력의 출력으로 7.5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며, 프리미엄 모델은 313마력의 성능으로 5.9초 만에 같은 속도를 찍는다.

배터리 성능도 뛰어나다. 기본 모델은 61.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60km 주행이 가능하며, 프리미엄 모델은 82.5kWh 대용량 배터리로 570km까지 달릴 수 있다.
퍼포먼스 모델은 같은 82.5kWh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듀얼 모터로 인해 주행거리가 520km로 소폭 줄어든다.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150kW급 충전 시스템을 갖춰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26분이면 충분하다.
테슬라 모델3보다 크고, 실내는 더 고급스럽다

씰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00mm, 전폭 1875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920mm로,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3보다 휠베이스가 50mm 이상 길다.
실내도 프리미엄급 사양을 적용했다.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이 배치됐으며,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열선과 통풍 기능을 갖춘 1열 스포츠 시트가 기본 제공되며, 전면 53L, 후면 400L의 트렁크 공간까지 확보해 실용성도 갖췄다.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첨단 기술도 적용됐다. BYD는 씰에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적용해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자동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고효율 히트 펌프 시스템과 지능형 토크 어댑션 컨트롤(iTAC) 시스템을 탑재해 전비 효율을 높였다. 파노라마 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가격 경쟁력…과연 한국 소비자들은 선택할까?

BYD 씰의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기본 모델 4290만 원, 프리미엄 모델 4999만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와 테슬라 모델3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에서 ‘중국차’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다. BYD가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안전성과 성능을 앞세워 이런 선입견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저임금에 싸면 시는거지
BYD good
국산, 중국산 안따지고 종합적으로 잘 검토해서 가성비만 좋으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