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식 ‘산산조각'” … 한국차 최초 전례 없는 ‘파격 행보’에 ‘감탄’

기아 EV6, 미국 생산차 6위 기록
국산차 최초 AMI 톱10 진입
테슬라 전기차, 1~4위 독식
테슬라
EV6 / 출처 = 기아

기아의 전기차 EV6가 미국 자동차 전문 사이트 ‘카즈닷컴’이 발표한 ‘2025 아메리칸 메이드 인덱스(AMI)’에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AMI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순위는 차량이 실제로 미국 경제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미국 내 조립 여부, 부품의 원산지, 그리고 현지 노동력 투입 수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결정한다.

기아 EV6는 미국과 캐나다산 부품 사용 비율이 80%에 달했고, 생산지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로 이전하며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EV6, ‘미국적인 차’ 6위…부품 80%가 북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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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 출처 = 기아

EV6가 받은 AMI 점수는 ‘현지화’에 철저히 방점을 둔 결과였다. 조지아 공장에서의 생산, 80%에 이르는 북미산 부품 사용률은 국산차 중 최고 수준으로, 이는 미국 시장에 맞춘 기아의 전략이 점차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

AMI는 미국 내 400여 종의 차량 중 연간 생산량 1000대 이상, 무게 8500파운드 이하인 모델만 평가 대상으로 삼는다.

총 99개 차량이 올해 리스트에 올랐고, 이 중 EV6는 6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으로 시야를 넓히면 스포티지(17위), 아이오닉5(30위), 쏘렌토(31위), EV9(67위) 등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테슬라, 1~4위 싹쓸이…전기차 존재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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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S / 출처 = 테슬라

테슬라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가장 미국적인 차’ 순위에서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모델3가 1위를 차지했고, 모델Y, 모델S, 모델X까지 총 4개 전기차가 1~4위를 휩쓸었다.

전기차 특성상 엔진과 변속기가 없고, 미국 내 조립 비중이 높아지는 구조가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올해 발표된 AMI는 전기차 11종과 하이브리드·PHEV 19종이 포함됐으며 작년보다 전기차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카즈닷컴은 “연방 세액공제 축소와 가격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전동화는 이제 구호가 아닌 현실”이라며 변화의 흐름을 강조했다.

미국 현지화 전략, 현대차그룹에 ‘기회’

테슬라
EV6 / 출처 = 기아

한편, 현대차그룹은 앨라배마와 조지아 등 미국 내 주요 생산거점의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향후 AMI 지수에서 기아와 현대차의 존재감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소비자들이 ‘메이드 인 USA’를 따질 때, 실제 경제 기여도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EV6의 이번 성과는 한국차의 전략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기아는 그 문을 가장 먼저 두드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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