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와 손잡는다?” … 국산 픽업트럭, 반전 향후 계획에 쏠리는 ‘관심’

전기차로, 고성능으로 진화 중
위켄더 콘셉트로 미래 청사진 제시
타스만, 단순한 픽업을 넘어선다
픽업트럭
타스만 / 출처 = 기아

기아자동차의 첫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이 이제 막 출시됐지만, 벌써부터 10년을 내다보는 생존 전략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고성능 GT 모델까지, 타스만은 기아의 미래를 담은 다층적 프로젝트로 진화하고 있다.

전동화, 그 시작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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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X-Pro / 출처 = 기아

기아는 타스만의 수명을 8~12년으로 설정하고, 해당 기간 내에 파워트레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행 가솔린과 디젤 모델 외에도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전기차(EV) 버전이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핵심은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에 자가 충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구성으로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구조와 유사하며, 중국의 BYD 샤크나 포드 레인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경쟁할 수 있다.

전기차 버전은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이 유력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토요타 하이럭스 EV, 이스즈 D-맥스 EV 등이 비슷한 포지션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기아 역시 제로 에미션 픽업 경쟁에 본격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디자인도, 성능도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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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위켄더 / 출처 = 뉴스1

기아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확장된 펜더와 입체적 보닛, 오프로드 타이어로 무장한 이 모델은 기존 양산형보다 더욱 강렬한 오프로더 이미지를 강조했다.

기아 상품기획 총괄 매니저 롤랜드 리베로는 “위켄더는 비록 콘셉트 모델이지만 향후 디자인 업데이트에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향후 페이스리프트에도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또한 각종 액세서리 확장을 통한 사용자 맞춤형 옵션 강화와 함께, 오프로더 전용 트림도 고려 중이다. 기존 상업용 중심에서 레저 수요까지 포괄하는 전략이다.

고성능 GT 모델…“제네시스 심장” 품나

픽업트럭
타스만 / 출처 = 기아

무엇보다 이목을 끄는 것은 고성능 GT 모델의 가능성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내부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출력 엔진을 이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포드 레인저 랩터와 같은 고성능 픽업과의 정면 승부도 가능해진다. 전통적인 ‘짐차’ 이미지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퍼포먼스 트럭으로의 변신은 기아의 브랜드 전략 그 자체의 확장을 뜻한다.

신흥시장 중심으로 출발한 타스만이 향후 전 세계 픽업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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