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첫 준중형 전기 세단 EV4 공개
세단과 SUV의 경계를 허문 독창적 디자인
국산 전기차 중 최장 주행거리 기록
“이게 세단이라고?”
기아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한 EV4가 기존 전기 세단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EV4는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를 차량 하단에 배치하면서도 지상고를 높였고, 일반적으로 SUV나 크로스오버에서 볼 수 있는 휠 아치 클래딩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공기역학을 고려한 설계로 공기저항계수(Cd)를 0.23까지 낮춰, 같은 현대차그룹의 아이오닉 9(0.259Cd)보다도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국산 전기차 최장 거리… 1회 충전으로 533km 주행
EV4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주행거리다. 롱레인지 모델은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33km를 달릴 수 있다.
이는 같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EV3보다 32km 더 긴 거리이며,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장 기록이다.
스탠다드 모델은 58.3kWh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382km 주행이 가능하다. 충전 속도 역시 뛰어나다. 롱레인지 모델은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아는 EV4를 두 가지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다. 세단 모델은 국내 시장을 겨냥하고, 해치백 모델은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실내 공간·편의 기능도 ‘최고급 사양’
EV4는 전장 4,730mm, 휠베이스 2,82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490리터의 트렁크 용량을 갖춰 실용성까지 높였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결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또한, EV4에는 기아 최초로 ‘인테리어 모드’가 탑재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운전 중에도 실내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조성할 수 있다.
EV4는 3월 중 국내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예약판매 하나요?
기다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