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전설이 돌아온다
마쓰다-토요타 협업으로 탄생할 차세대 모델
클래식 감성과 최신 기술의 결합

“이 차가 다시 나온다고?”
일본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2003년 단종 이후 전설로 남았던 마쓰다 RX-7이 약 20년 만에 부활을 준비 중이다.
RX-7은 1980~90년대 일본 스포츠카 황금기를 대표하는 모델로, 독특한 로터리 엔진과 날렵한 후륜구동 설계로 마니아층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애니메이션 ‘이니셜 D’에 등장하며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토요타와 협업… 다시 시작되는 전설

RX-7은 단순한 스포츠카가 아니었다. 마쓰다가 포르쉐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개발한 모델로, 닛산과 토요타의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일본 스포츠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2003년, 환경 규제와 내구성 문제로 인해 단종되면서 더 이상 신차로 만나볼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마쓰다와 토요타가 차세대 RX-7과 수프라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요타는 이미 BMW와의 협업을 통해 수프라를 부활시킨 경험이 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클래식과 모던의 조화, 달라진 RX-7

마쓰다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일본 현지 언론과 자동차 업계에서 유출된 정보들은 RX-7 부활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RX-7은 기존 모델의 상징적인 디자인 요소를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팝업 헤드라이트는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며, 마쓰다의 KODO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더욱 세련된 외관을 갖출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과거 RX-7의 핵심이었던 로터리 엔진은 다시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세대 RX-7에는 마쓰다의 3.3리터 인라인 6기통 스카이액티브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대 340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로터리 엔진은 특유의 경량성과 높은 회전수를 자랑했지만, 내구성과 효율성 문제로 인해 단종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쓰다 경영진은 “현실적인 선택이 필요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마쓰다와 토요타의 협업이 자동차 마니아들의 향수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RX-7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전설의 귀환을 기다리는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