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산속 체험이 만든 중형차 수익
재방송만 주간 400회, 콘텐츠의 힘
고급 중형차 가격과 맞먹는 값어치

‘개그콘서트’에서 ‘헬스보이’로 활약했던 개그맨 이승윤. 그가 대중의 진짜 사랑을 받은 건 2012년부터 시작한 MBN <나는 자연인이다>를 통해서였다.
산을 오르고, 낯선 이들과 어울리며, 때로는 장수말벌에 쏘여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 심지어는 썩은 생선 대가리 카레까지 먹는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극한의 방송 활동 끝에 돌아온 보상은 놀랍게도 “중형차 한 대 값 정도의 재방송 수익”이었다.
그가 과거 한 방송에서 직접 밝힌 바에 따르면, <나는 자연인이다>는 주간 재방송만 400회를 웃돌 정도로 압도적인 편성량을 자랑한다. 덕분에 재방료 수익 역시 방송인들 사이에서도 회자될 정도로 꽤 높은 편이다. 여기서 말한 ‘중형차 한 대 값’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이승윤의 재방료는 ‘K5 한 대 값’?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국산 중형차의 평균 신차 가격은 약 2,600만 원에서 3,500만 원 선이다.
가장 많이 팔리는 대표 모델인 현대 쏘나타, 기아 K5, 르노코리아 SM6 등을 기준으로 하면, 평균 가격대는 약 2,900만 원 전후로 형성된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이나 상위 트림을 선택할 경우 가격은 3,500만 원 이상까지 올라간다.
이승윤이 언급한 재방료 수익이 이 중형차 가격대와 맞먹는다면, 연간 최소 3,000만 원에서 많게는 4,000만 원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이는 단순 출연료가 아니라, 재방송에 따른 추가 수익이라는 점에서 그의 콘텐츠 가치가 얼마나 높게 평가받는지를 가늠케 한다.

중형차 시장에서 이 정도 가격대는 ‘프리미엄 트림’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K5 시그니처 트림(최상급 사양)의 경우 옵션에 따라 약 3,500만 원까지 올라간다. 다시 말해, 이승윤이 한 해 동안 자연 속에서 겪은 험난한 여정의 대가가 바로 이런 프리미엄급 중형차와 맞먹는 셈이다.
이승윤이 산속에서 쌓은 12년의 시간은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그 이상이었다. 그의 콘텐츠는 수백 회 재방송을 통해 끊임없이 소비되며 수익을 만들어냈고, 이는 곧 중형 세단 한 대 값으로 환산되는 경제적 가치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