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가족 총출동”… 김주애, 이번엔 ‘민생 현장’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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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5개 지역 동시 준공식
부인·딸 동반 민생행보 이례적
당 대회 앞 통치 정당성 과시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 지방공장 준공식을 주재하며 체제 결속 강화에 나섰다.

특히 강동군 준공식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가 함께 참석해 6개월 만에 가족 동반 행보를 선보였다. 이는 내년 초 제9차 당 대회를 앞두고 지방발전 정책을 핵심 성과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전국 동시다발 준공식, 당 핵심 간부 총동원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평양시 강동군을 비롯해 평안남도 신양군, 자강도 낭림군, 평안북도 대관군, 함경북도 부령군 등 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지방공장 준공식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강동군 행사를 주재한 가운데, 조용원·박정천 비서,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등 당 핵심 간부들이 각 지역에 분산 배치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부터 7면까지 전면을 지방공장 준공 소식으로 채우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는 북한이 지방발전 정책을 단순한 경제 사업이 아닌 체제 유지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주애, 6개월 만에 민생 현장 등장

김정은
사진=연합뉴스

주목할 점은 김주애의 행보 변화다. 주로 미사일 발사나 군사훈련 등 군사 분야 일정에 동행해온 그가 민생·경제 현장에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 53장 중 다수에서 김 위원장과 주애가 함께 찍혔으며, 주애가 김 위원장보다 앞서 걷거나 단독으로 제품을 살피는 장면도 포착됐다.

반면 리설주는 상대적으로 뒤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이는 주애에 대한 후계 구도 가시화와 함께 민생 분야까지 그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당 대회 앞둔 ‘지방발전 20×10 정책’ 성과 부각

김 위원장은 강동군 공장을 둘러보며 “지방의 비약을 성취하고 부흥과 문명의 고귀한 실체들을 인민들에게 안겨주는 사업이야말로 우리 당이 무조건적으로 일관하게 밀고 나가야 할 성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시대 지방발전정책의 수익자는 다름 아닌 지방인민들”이라며 지속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북한은 지난 9~11일 노동당 제8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도농 격차 해소를 내세운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따라 내년 건설할 20개 시·군을 확정한 바 있다.

이번 동시 준공식은 내년 초 예정된 제9차 당 대회에서 김 위원장의 통치 성과로 제시될 핵심 카드로 보인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행보를 북한의 이중 전략으로 분석한다. 대외적으로는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면서도 대내적으로는 민생 개선 성과를 과시해 주민 결속을 다지고, 동시에 후계 체제 안착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민생 분야의 가시적 성과를 내세워 김 위원장 체제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명확해 보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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