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TT 파이널 에디션 공개
50대 한정으로 판매되는 모델
역사와 전통의 마지막 작품
현지시간으로 2일, 아우디가 자사의 상징적인 TT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모델, ‘TT 파이널 에디션(Final Edition)’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3세대 TT 로드스터 S라인 트림을 바탕으로, 1세대 TT의 전통을 이어받은 굿우드 그린 펄 외관 컬러와 카본 소재의 외관 파츠, 그리고 브라운 컬러의 시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아우디 TT 파이널 에디션은 미국에서만 50대 한정 판매될 예정이며, TT 시리즈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8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아우디의 소형 스포츠 쿠페 TT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영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눈에 띄는데, 지난해에만 2,672대가 판매되어 전 세계 판매량의 33% 이상을 차지했다.
아우디 TT 1세대 모델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는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일부 시장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아우디 TT 파이널 에디션,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탑재
TT 파이널 에디션은 3세대 TT 로드스터 S라인 트림을 바탕으로, 1세대 TT를 연상시키는 아우디 익스클루시브 굿우드 그린 펄 외관 컬러로 고전적인 매력을 더했다.
이 모델의 소프트탑은 세련된 회색 컬러로 디자인되어 있어 현대적인 감각과 조화를 이룬다. 또한, TT 파이널 에디션은 20인치 휠을 기본 사양으로 갖추고 있다.
TT 파이널 에디션은 TT 로드스터 20주년 에디션 모델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그레이 컬러의 소프트탑을 채택했다.
소프트탑은 아우디 TT 로드스터의 기능성과 스타일을 강조하는 중요한 요소로, 50km/h의 속도로 주행하면서도 단 10초 만에 개폐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TT 파이널 에디션의 외관은 S라인 엠블럼을 대부분 삭제해 더욱 심플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준다. 이 모델은 카본으로 제작된 파츠와 무광 회색 컬러로 마감된 전면부 범퍼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그리고 후면부 범퍼 디퓨저 등을 탑재하여 현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 디자인에서는 화려한 팔로미노 브라운 가죽 시트를 사용해 일반 모델과의 차별화를 두어 아우디의 장인정신과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28마력과 최대토크 37.8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의 가속은 단 5.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이 모델은 사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일반 모델 대비 최저 지상고가 7.6mm 낮아진 것도 특징이며, 이는 더욱 날렵한 핸들링과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한편, TT는 1998년 첫 출시 이후로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아우디 라인업에서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2세대와 3세대 모델을 거치며 스포츠카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점유율을 유지해왔지만, 아우디는 2023년을 마지막으로 TT의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T 파이널 에디션의 가격은 6만 8,895달러(한화 약 8,900만 원)로 책정되어 있으며, 이 모델은 TT 시리즈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리는 마지막 작품으로 소장가치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