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전년 대비 31% 증가
2022년 60% 증가율에 비해 성장세 둔화
성장세 둔화에도 전반적으로 높은 성장률 기록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판매량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1,360만 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만, 이는 2022년 판매량 60% 증가율에 비해 성장세가 확연하게 둔화된 것으로, 전기차 산업의 지속적인 확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제적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 2022년 보다 둔화된 수치에도 미국, 캐나다 등 일부지역에서 꾸준한 성장률 기록
현지시간으로 11일,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업체 로 모션(Rho Motion)의 자료를 인용하여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찰스 레스터 로 모션 데이터 관리 매니저에 따르면, “전기차 성장 속도는 둔화하고 있지만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시장에서 예상됐던 현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년 2배로 판매량이 늘어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전체 판매된 1,360만 대 중에서 순수 전기차(BEV)가 950만 대를 차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410만 대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별 판매량에서 미국과 캐나다는 전년 대비 무려 5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유럽과 중국에서도 각각 27%와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기차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로 모션의 찰스 레스터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을 언급하며, 특히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 중단이 올해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조금 정책의 변화는 전기차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가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소형 전기차의 대량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러한 새로운 모델들이 시장에 어떤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지 기대하고 있다.
소형 전기차의 출시는 전기차 시장의 다양성을 증대시키고, 더 넓은 소비자층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며, 향후 전기차 시장의 변화와 성장 방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2023년 판매량 보조금 축소에도 2.9% 증가한 1,510만대 판매 예상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8.9% 증가하여 약 8,6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시장의 경우, 전기차 보조금 축소, 경제적 침체 위험, 차량 가격 인상 등의 여러 도전 요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판매량이 2.9% 증가하여 1,5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순수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1,590만 대의 신차가 판매될 것으로 보이며, 연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모델 수가 약 100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순수 전기차는 전 세계 신차 판매에서 16.2%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전망은 자동차 산업의 회복세와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볼 수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확장은 기술적 혁신, 환경에 대한 인식 증가, 그리고 정부 정책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이끌리고 있는 중요한 트렌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