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기쁘게 할 소식 있다” … 세계적인 거물의 뜨거운 고백, 삼성·현대차 ‘대어’ 낚나

치맥 회동 전격 추진
삼성 HBM·현대차 자율주행 협력설
깜짝 발표는 31일 공개 예고

세계적 반도체 기업의 수장이 한국에서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를 예고했다. 발표 내용은 베일에 싸인 채, 국내 재계 수장들과의 이례적인 ‘치맥 회동’까지 추진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삼성전자, 현대차와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고, 31일 열릴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것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깜짝 발표’ 전, 치킨집서 손잡는다

서울 강남 한 치킨집에서 글로벌 IT와 국내 재계가 마주 앉는다. 30일 저녁,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서울 삼성역 인근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엔비디아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황 CEO가 직접 “한국의 치맥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은 단순한 만남을 넘어 양측 간 비즈니스 협력 가능성이 논의될 중요한 자리로 주목된다. 삼성은 차세대 HBM 메모리를, 현대차는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기술을 엔비디아와 연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편안한 자리를 마련했지만, 논의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현대차와의 협력, APEC서 결실 맺나

젠슨 황의 방한 일정은 APEC CEO 서밋 참석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그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PU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뒤, 이 회장과 정 회장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APEC 행사 일정 중에도 젠슨 황과의 회동을 위해 서울로 잠시 올라올 만큼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이번 회동이 양사의 실질적인 계약 체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로서도 미중 갈등 여파로 중국 시장 진출이 제한된 상황에서 한국은 대체 전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발표 시점은 31일…LG·네이버도 언급

젠슨 황이 예고한 ‘한국 국민을 기쁘게 할 발표’는 31일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와의 HBM 공급 계약뿐 아니라 현대차와의 AI 기반 기술 협력도 주요 발표 안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황 CEO는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로 언급한 LG, 네이버와도 신규 협업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31일 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서도 황 CEO는 연사로 나서며, 한국과 엔비디아 간 협력 청사진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