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접은 LG “역시 계획이 다 있었구나”… 삼성·애플마저 제치고 ‘1위’, 전 세계 ‘화들짝’

미국서 소비자 평가 1위 차지
삼성·애플 제치고 기술력 입증
그램 성공 배경에 전략적 변화

LG전자가 미국에서 애플과 삼성 등 글로벌 IT 강자들을 제치고 노트북 평가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노트북 종합 평가에서 LG ‘그램 프로 2-in-1’이 1위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LG 브랜드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LG, 삼성·애플 제치고 1위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노트북 비교 평가에서 LG전자 ‘그램 프로 2-in-1(국내명: 그램 프로 360)’이 종합 점수 82점을 기록해 전체 154종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2위는 애플의 맥북 프로, 3위는 LG의 또 다른 모델인 그램 17이 차지했고, 삼성전자의 갤럭시북5 프로 시리즈는 공동 4위에 올랐다.

LG는 제품 성능, 디스플레이, 배터리, 활용성, 인체공학 등 다섯 개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화면 크기별 부문 평가에서도 LG 그램은 17~18인치, 15~16인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중대형 노트북 시장에서 LG의 경쟁력이 두드러진 셈이다.

또한 미국 IT 매체 ‘피시맥(PCMag)’은 LG전자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노트북 브랜드’로 선정했다.

LG는 9.6점을 획득하며 애플(9.3점), MSI(9.1점)을 앞섰다. 이 매체는 LG 그램의 장점으로 가벼운 무게, 긴 배터리 지속시간, 뛰어난 성능을 꼽았다.

‘한국 프리미엄’으로 거듭난 그램

LG 그램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디지털 트렌드(Digital Trends)’는 ‘그램 스타일’ 모델을 두고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고, ‘리뷰드닷컴(Reviewed.com)’은 그램 17에 대해 “화면 크기와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평가는 소비자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전략 덕분이다. 이동이 많은 직장인과 대학생을 겨냥한 초경량 설계, 긴 배터리 수명, 고른 성능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1kg 미만이라는 가벼운 무게에 RAM, SSD 확장성, A/S 편의성까지 더해지며 실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접었지만 기술은 남았다

LG전자는 2021년 휴대폰 사업을 공식 종료했다. 당시에는 기술력 저하나 사업 포기라는 평가가 따랐지만, 실제로는 미래 먹거리로의 전환과 집중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 결과, 노트북 시장에서는 ‘그램’ 시리즈를 중심으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Made in Korea’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가볍지만 성능이 뛰어난 노트북’이라는 명확한 제품 포지셔닝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2019년 이후 매년 LG 그램을 ‘올해의 노트북’ 후보로 선정해 왔으며, 이번 1위 기록은 LG가 프리미엄 윈도우 노트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