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상담 이틀 만에 31억 계약
동남아 농업시장, 지금은 ‘K-농기계’ 전성기

태국에서 한국산 농기자재에 대한 반응이 달라졌다.
일본 제품이 강세였던 시장에서 한국이 31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고 있다. 단기간 성과를 넘어, 동남아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맞춤형 전략, 31억 성과로 이어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2일, 태국 현지에서 진행한 수출상담회에서 총 230만 달러(한화 약 31억 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열렸으며, 국내 농기자재 기업 15곳이 참여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태국 및 인근 동남아 국가의 바이어 52곳을 초청해 기업과 구매처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총 219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그 중 12건이 수출 협약으로 이어졌다.
농어촌공사 측은 “단순한 상담이 아니라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태국 농업청(DOA), 태국개발연구소(TDRI), 아시아·태평양 농업연구협회(APAARI) 등 주요 기관들과 면담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농기계 수입 절차, 인증제도 등 구체적인 정보도 논의됐다.
‘일본산 왕국’에서 한국산이 통하는 이유

태국은 농업이 주요 산업 중 하나지만, 고가 농기계 생산 기술과 시설이 부족하다. 트랙터 같은 고사양 제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다.
지금까지는 일본 중고 농기계가 주요 선택지였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현지에 부품 공급과 A/S 체계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산 농기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제품은 품질 면에서 일본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스마트농업이나 친환경 자재 같은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의 내구성과 기술력, 그리고 소형 건조기나 수분 측정기 같은 특수 용도 제품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평가한다. 특히 맞춤형 패키지 제공과 사후관리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정부 정책도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태국 정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단 농기계 도입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산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K-농기자재’, 동남아 거점 확보 박차

태국은 지리적으로 인도차이나반도 중심에 있어 동남아 시장 전체로 확장하기 좋은 위치다. 이번 수출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변국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7월 중 서울에서 해외 구매기업들을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열 계획이다. 9월에는 중동 진출을 위해 두바이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김우상 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상담회는 한국 농기자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환점이 됐다”며, “현지 수요에 맞는 지원을 통해 수출 기반을 더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기술력과 품질, 그리고 현지 맞춤형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 한국산 농기자재의 동남아 시장 확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태국의 선택은 그 시작에 불과하다.
농림부가 잘하네
비하글 쓰지마시고 긍정으로 응원합시다
한국 좋은일 많이 하세요 다른나라들이 한국이 최고다 그소리가
수출역군은 저렇게 땀흘리며 성과를 내고 있는데 정치하는 인간들은 뭐하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