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더 많다고?” … AFC가 발표한 ‘홀대 명단’이 공개되자 日 ‘발끈’

논란 부른 AFC의 후보 발표
일본은 4명뿐…팬들 분노 폭발
인도네시아 5명 선정에 “납득 불가”
한국
사진 =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이 종료된 가운데,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표한 ‘베스트 일레븐 후보’ 명단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는 일본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지은 일본은 단 4명만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의 인도네시아는 무려 5명을 배출하면서 팬들의 공분을 샀다.

일본은 3차예선에서 7승 2무 1패, 승점 23점을 쌓으며 이란과 함께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특히 3월 바레인을 꺾으며 개최국들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며 아시아 최강의 면모를 입증했다.

하지만 AFC가 24일 공개한 후보 명단에서는 수비수 이타쿠라 코, 미드필더 이토 준야와 쿠보 다케후사, 공격수 오가와 고키만이 포함됐다.

인도네시아 5명, 한국도 최다…기준은?

한국
사진 = 뉴스1

팬들의 불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과 같은 조에서 0-6 대패를 당하고 최종 순위 4위에 머문 인도네시아가 오히려 5명의 후보를 배출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일본이 4명인데, 인도네시아는 5명이라는 것은 수긍하기 어렵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번 후보 명단은 단순한 팀 성적이 아닌, 각 포지션별 활약을 기준으로 선정됐다고는 하지만, 팬들은 “기준이 모호하다”, “전력 차이를 무시한 선정”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한국 역시 조 1위 무패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황인범, 조현우, 황희찬 같은 핵심 선수들이 후보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었다.

한국, 최다 5명 배출…그러나 ‘찬반 양론’

한국
사진 = 뉴스1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배준호, 김민재 등 총 5명이 후보로 선정되며 최다 배출국 중 하나가 됐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3골을 기록하며 예선을 이끌었고, 이강인은 플레이메이커로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재성은 4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고, 배준호는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전 경기 출전이 아니거나 경기 수 자체가 적었다는 점에서 선정 기준의 일관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절반 가까운 경기에 결장했으며, 배준호 역시 주전으로 고정된 역할은 아니었다.

AFC, 신뢰 회복 위한 투명성 필요

한국
사진 = 연합뉴스

이번 AFC의 후보 발표는 실력 외적인 요소와 평가 기준의 불투명성이 문제로 떠올랐다.

강한 경기력을 보여준 국가보다 화제성과 상징성에 비중을 둔 듯한 선정 방식은 팬들에게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있다. 예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일본의 선수들이 더 많이 평가받지 못한 현실은 그 자체로 의문을 자아낸다.

팬 투표 이벤트가 함께 진행 중인 이번 베스트 일레븐은 단순한 명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AFC가 공정하고 납득 가능한 기준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향후 대표팀과 팬들 모두로부터 더욱 큰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다.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Net household assets

“일본·영국은 우스울 정도”… OECD도 깜짝 놀란 韓 가계 순자산이 ‘무려’

더보기
Health Food

일부러 비싼 걸로 골랐는데 “뜯어 보니 중국산”… 믿고 먹던 건강식품의 배신에 ‘분통’

더보기
defense technology

방산강국 만든다더니 “완전히 장난감 수준”… 중국에서 드러난 K-방산의 ‘치명적 약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