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생산 두 배 증가, 유럽서 돌풍
현대차그룹 내 전기차 전환 속도전
2025년 EV4·EV5 본격 양산 돌입

“올해 20만 대, 전기차 시장 판도가 달라진다.”
기아가 전기차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며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국내 공장에서만 20만 4250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64% 늘어난 수치다.
특히 보급형 전기차 EV3는 지난해 생산량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는 흐름 속에서도 기아는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유지하며 현대차그룹 내 전기차 전환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EV3, 유럽 시장에서 돌풍… 생산 두 배 확대

기아는 올해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면서 보급형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명공장에서 EV4를 2만 8100대, 광주공장에서 EV5를 2만 500대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EV3는 올해 8만 1100대를 생산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규모다.
이 수치는 기아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K5의 연간 생산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EV3가 기아 전기차 시장의 중심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EV3는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글로벌 판매량이 5만 대를 넘어서며, 스페인에서는 중국 BYD의 ‘돌핀’을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V4·EV2, 유럽 시장 정조준

기아는 EV3의 인기를 발판 삼아 EV4와 EV2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2025 기아 EV데이’에서 EV4의 연간 유럽 판매 목표를 8만 대로 설정했다.
또한, 3만 유로(약 4700만 원) 수준의 가격이 예상되는 EV2는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한다.
EV4와 EV2는 국내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되면 유럽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전기차 시장 70% 점유, 테슬라 추월

한편, 기아의 전기차 확장 전략은 국내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0.4%를 기록하며, 지난해(60.1%)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 전기차 점유율은 34.9%에서 26.4%로 감소했다.
특히 EV3는 지난달 2257대가 판매돼 국내 전기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아이오닉 5도 1463대가 팔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EV3를 필두로 EV4, EV2까지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전략이 전기차 대중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v5빨리 좀 나와라 기둘리다 듸지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