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톈먼 프로젝트 ‘롼냐오’ 공개
12만톤 공중항모, 물리적 실현 불가 지적
미중 우주패권 경쟁의 심리전 일환 분석

중국이 영화 ‘어벤져스’ 헬리캐리어를 연상케 하는 공중항모 ‘롼냐오’를 공개하면서 국제 군사 전문가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26년 1월 10일경 중국 국영 CCTV 군사 채널 주간 프로그램 ‘리젠(Lijian)’에서 ‘난톈먼(南天門) 프로젝트’ 핵심인 공중항모 롼냐오를 소개했다.
전장 242m, 익폭 684m, 최대 이륙중량 12만 톤에 달하는 이 항공모함은 중국 푸젠함(8만 톤)을 크게 상회하며 미국 제럴드 R. 포드급(약 10만 톤)보다 크다.
현대 물리학으로 불가능한 스펙

군사 전문가들은 12만 톤 부양에 필요한 에너지가 현재 핵추진 기술의 수십 배이며, 열·하중 견디는 소재가 없고 공중 무인기 회수조차 어렵다고 지적한다.
설령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해도 실전 운용은 또 다른 문제다. 현대전의 정밀 타격 능력을 고려할 때 덩치만 큰 공중항모는 적 미사일의 최적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롼냐오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무장한 무인 우주전투기 ‘쉬안뉘(Xuannü)’ 88대와 스텔스 무인기 ‘바이디(Baidi)’, AI 기반 VTOL 전투기 ‘쯔훠(Zihuo)’를 탑재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엔진 하나만 고장 나도 12만 톤의 재앙이 지상으로 쏟아진다”며 안전성 문제를 지적했다.
미중 우주패권 경쟁의 심리전

중국이 이처럼 비현실적인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공개한 배경에는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우주패권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
미 국방부가 2025년 12월 발표한 ‘2025 중국 군사·안보 발전 보고서’는 중국의 역사적 군사력 증강이 미 본토를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역량 확보, 2030년까지 핵탄두 1,000기 보유, 2035년까지 군 현대화 완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기준 운용 핵탄두 600기 초반(약 600+)을 보유했으며, 2025 보고서에서 생산 속도 둔화(연 100기 미만) 경고가 나왔다. 해군은 제1도련선(쿠릴열도-대만-필리핀-말라카 해협) 밖에서 새로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 왕밍즈는 “난톈먼 계획은 개별 기술의 나열이 아닌 통합 작전 체계”라며 “당장 실현은 불가능하지만 극초음속 기술이나 특수 소재 등 부수 기술을 확보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공중항모 구상은 과거 미국과 소련이 시도했다 실패한 프로젝트의 재현이다. 1930년대 미 해군의 ZRS-4 아크론급 비행선이나 소련의 즈베노 프로젝트는 모두 기술적 한계와 운용상 문제로 중단됐다.
미 DARPA의 ‘Gremlins’ 프로그램처럼 대형 수송기 개조형 소형 무인기 공중항모 개념(2025 진행 중)이 현실적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결국 롼냐오는 중국이 “우리는 이 정도 미래 병기를 구상할 만큼 앞서간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대외 선전용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실제 구현 여부와 별개로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항공우주 기술은 중국의 우주 군사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으로는 급속한 군 현대화에도 불구하고 2023~2025 로켓군 등 고위 부패 스캔들(미 2025 보고서 지적)이 중국군의 실질적 전력 향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