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자율주행 여부 알리는 청록색 표시등 탑재
청록색 표시등을 통해 도로에서 안정성 높여…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의 차량에 자율주행 기능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청록색 표시등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최근 테슬라를 앞질러 미국에서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인 ‘드라이브 파일럿’의 사용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는 내년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발전으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벤츠, 헤드라이트, 후미등, 미러 조명 등에도 청록색 조명 적용
청록색 표시등은 이러한 자율주행 시스템의 일부로, 주변 운전자에게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에 있음을 명확히 알리는 기능을 한다.
표시등은 차량의 전면, 후면 및 사이드 미러 등에 배치되어, 다른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존 차량의 비상등이나 방향지시등과 구별되기 쉽도록 눈에 잘 띄는 청록색 색상으로 선택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서 L3 자율주행차의 판매승인을 받았고, 현재 S-클래스 및 EQS 세단 모델에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차량의 측면 표시등에 청록색이 들어오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의 내부 조명에도 이러한 혁신을 꾀했다. 헤드라이트, 후미등, 미러 조명, 스티어링 휠 버튼, 게이지 클러스터 등에 자율주행 시 청록색 조명을 사용함으로써 운전자가 자율주행 중임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표시등 시스템을 통해 도로에서 안전을 높이고, 경찰 및 다른 운전자, 보행자의 인식률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의 CTO, 마르쿠스 쉐퍼는 “자율주행을 위한 표시등의 개발로 벤츠가 새로운 산업 표준을 세우고 있다”며, 자율주행차가 더 많이 등장함에 따라 차량과 환경 간의 소통과 상호작용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벤츠는 내년부터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에서 EQS와 S클래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연간 2,500달러(한화 321만 7,500원)의 구독료를 받고 드라이브 파일럿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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