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 뭘 했길래 “이재용까지 기절초풍”… ‘723조’ 알짜 금맥 터지자 전 세계가 ‘한국으로’

10만 원 뚫은 삼성전자 주가
코스피도 첫 4,000선 돌파
글로벌 자금, 한국에 몰린다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주가 10만 원을 돌파했으며, 이와 동시에 코스피 지수도 역사상 최초로 4,000선을 넘어섰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글로벌 기업과의 연이은 수주 성과,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맞물리며 외국인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10만 전자’ 시대 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개장과 동시에 10만 1,300원으로 출발해, 오전 11시 기준 10만 1,7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 수치로, 오전 9시 50분 기준 시가총액은 약 4,595억 달러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는 세계 시총 21위,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엔비디아·브로드컴·TSMC에 이어 4위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더불어 HBM(고대역폭 메모리) 기술 경쟁력, 자사주 매입 등 주주 친화적 정책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조1천억 원, 매출은 86조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5만 원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말부터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반도체 실적이 반등하면서 회복세에 들어섰다.

글로벌 기업과 연이은 계약 체결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대형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계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7월에는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애플에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는 계약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00조 원 규모로 추진 중인 오픈AI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HBM3E 제품의 공급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차세대 제품인 HBM4에 대한 인증 절차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와 더불어, 삼성의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 이후 경영 활동이 활발해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코스피도 역사 새로 써… 4,000선 돌파

이날 코스피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섰다. 개장 직후 3,999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1시 기준 4,031.0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6월 말 3,000선을 돌파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이뤄진 기록이다. 한국 증시 역사에서 ‘꿈의 지수’로 불리던 4,000선에 도달한 것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04억 원, 78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1,994억 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였다.

최근 뉴욕증시 상승,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 이재명 정부의 상법 개정 등을 통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가 외국인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실적과 정책 리스크 해소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당분간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주가 10만 원 돌파와 코스피의 4,000선 진입은 한국 증시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정부 정책, 기업 실적, 글로벌 기술 수요라는 세 가지 축이 맞물리며, 한국이 다시 한 번 글로벌 투자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