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때 ‘먹방’ 찍더니 대박”…신유빈, 광고료 받자마자 제일 먼저 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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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신유빈(21·대한항공)이 코트 안팎에서 대한민국 탁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9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열린 ‘KTTA 어워즈 2026’ 시상식에서 요헤미티 에너지젤 모델료 일부를 쾌척한 신유빈은 우수선수상 트로피와 함께 ‘기부 천사’라는 타이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2021년 도쿄올림픽 이후 세 번째 대규모 기부로, 누적 기부금은 공식 확인분만 최소 1억 2000만원 이상으로 집계된다.

이번 후원금은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요헤미티 에너지젤 모델료 일부를 한국초등탁구연맹에 기탁한 것으로 파리올림픽 당시 경기 중 섭취 장면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로 그 제품이다.

신유빈은 “후배들이 저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며 꿈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기부와 봉사는 제 삶의 동기부여이자, 휴대폰에 충전기를 꽂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5 시즌 4개 메달, 대한민국 탁구 위상 재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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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NS매니지먼트

신유빈의 기부 결단 뒤에는 2025년 한 해 동안 쌓아올린 눈부신 성과가 있다. WTT 차이나 스매시, 챔피언스 몽펠리에,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등 메이저 대회 단식 3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WTT 파이널스 홍콩에서는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파이널스 금메달은 대한민국 탁구 사상 최초의 기록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메달(12년 만)에 이은 연속 쾌거였다. 국내 대회에서도 제79회 대한항공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21년 만)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성과는 단순한 개인 기록이 아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단체 이후 침체기를 겪던 한국 탁구가 신유빈을 중심으로 재도약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1억원 이상 누적 기부, 스포츠 스타의 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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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신유빈의 기부 이력은 그의 선수 경력만큼이나 화려하다. 2021년 도쿄올림픽 직후 ‘MBC 놀면 뭐하니’ 출연료 2000만원을 대한탁구협회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이후 2024년 파리올림픽 후에는 빙그레 바나나우유 모델료 중 1억원을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전달했다.

여기에 생애 첫 월급으로 구매한 보육원 아이들 운동화 선물, 부산광역시 탁구협회 유소년 장학금, 사랑의열매·월드비전을 통한 사회 취약계층 후원, 고향 수원시 독거노인 돌봄 기부금, 소아청소년 환아 의료비 지원 등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까지 더하면 그 규모는 훨씬 크다.

만 14세 11개월에 태극마크를 단 이후 10년간 쌓아온 성과를 사회와 나누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된 셈이다.

2026 시즌, LA 올림픽을 향한 ‘기부 선수’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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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신유빈의 행보는 한국 스포츠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업적 가치를 사회 환원으로 연결하는 모델이 정착되면서, 후배 선수들에게는 실질적 훈련 환경 개선이, 팬들에게는 응원의 새로운 동기가 생겨나고 있다.

한국초등탁구연맹 관계자는 “이번 후원금은 초등선수 해외전지훈련비와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신유빈 선수의 발자취를 따라갈 제2, 제3의 신유빈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2026년은 신유빈에게 LA 올림픽을 2년 앞둔 중요한 시즌이다. WTT 그랜드 스매시 시리즈와 세계선수권을 비롯한 주요 대회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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