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천궁 다음 타자 떴다”… 현존 전차 ‘전부 무력화’, 방산 시장 뒤흔드는 ‘탱크 킬러’

댓글 3

‘천검’ 미사일 품질인증 완료
미국 헬파이어급 성능
국산화 100%… K-방산 경쟁력
방산
미르온 /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이 마침내 완전한 국산 무기체계로 거듭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미르온 탑재용 공대지 대전차 미사일 ‘천검’의 품질인증 사격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 개발 완료 이후 4년간의 검증 과정을 마친 천검은 올해 2분기 본격 전력화에 돌입한다.

지난 10일 충남 태안 안흥시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에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육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정부·민간·군 협력체계가 총동원됐다.

양산 단계에서도 개발 당시의 성능이 그대로 구현되는지를 검증하는 최종 관문이었다. 특히 실전 환경을 모사한 극한 조건에서 요구 성능을 모두 충족시키며,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천검의 품질인증 통과는 단순한 무기 하나의 추가가 아니다. 미르온이 외산 무장에 의존하지 않는 ‘진정한 국산 헬기’로 완성되는 역사적 순간이다.

플랫폼과 무장을 모두 국내 기술로 확보한다는 것은 작전 운용의 독립성과 정비·보급의 자율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의미다.

미군 헬파이어와 어깨 나란히 하는 ‘공중 저격수’

방산
천검 / 출처 : 연합뉴스

천검의 핵심 스펙은 균질압연강판 기준 약 1,000mm의 관통력이다.

이는 미군 아파치 헬기에 탑재되는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과 유사한 수준으로, 현존하는 대부분의 주력전차 장갑을 무력화할 수 있는 성능이다.

약 8km의 사거리 또한 전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헬기의 생존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으며, 특히 산악 지형이 70%를 차지하는 한반도 환경에서 천검을 탑재한 미르온은 기동력과 화력을 동시에 갖춘 ‘공중 저격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국방 전문가들은 천검의 정밀타격 능력에도 주목한다. 이동 표적에 대한 명중률이 높으며, 도심 작전 등 부차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대전차 임무뿐 아니라 강화 벙커, 지휘소 등 고가치 표적 제거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다.

자주국방 완성, 미르온 무기체계 국산화 100% 달성

방산
천검 / 출처 : 연합뉴스

천검의 전력화는 한국 헬기 개발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다.

그동안 한국군은 코브라, 아파치 등 외산 헬기에 의존해왔고, 국산 헬기를 개발해도 무장은 수입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수리온 기반의 미르온 개발 당시에도 무장 국산화가 최대 과제로 지목됐다.

신상범 국방기술품질원장은 “천검이 양산 단계에서도 요구 성능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음을 확인했다”며 “국산 무기체계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검증·관리해 전력화되는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천검의 성공은 미르온 수출 협상에서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플랫폼과 무장을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구매국 입장에서 정비·훈련 체계 통합, 운용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천검의 양산 진입은 한국이 K9 자주포, 천궁 방공체계에 이어 헬기-미사일 통합체계까지 수출 카탈로그에 추가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며, 수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
공유

Copyright ⓒ 리포테라.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