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KGM)의 수출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수 판매량이 하락세를 보이며 뒷걸음질 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1일, 지난 1월 내수 판매량 3,762대와 수출 판매량 5,410대를 포함해 총 9,17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1만 1,003대) 보다 16.6% 감소한 수준이다. 다만, 수출 물량은 꾸준히 늘어나 직전 12월과 비교하면 46.1%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의 영향으로 수출 판매량 증가
KG 모빌리티의 1월 판매 실적은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다양한 영향을 받으며 혼재된 결과를 보였다.
내수 판매는 3,762대로, 계절적 비수기와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그리고 지속적인 소비 심리 위축이라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47.2% 감소했다. 그러나 직전 12월 대비로는 7.3% 증가하여 일부 회복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터키, 벨기에, 뉴질랜드, 홍콩 지역으로의 토레스 EVX와 렉스턴 스포츠&칸 등의 판매 증가로 인해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5,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39.7% 증가한 5,410대를 기록했고 직전 12월 대비로는 95.2%나 증가하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전기 SUV 모델, 토레스 EVX의 글로벌 판매가 판매량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신시장 개척과 KD(현지 조립형 반제품, Knock Down) 사업의 강화를 통해 올해 해외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KGM 관계자는 “수출 물량이 전월 및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끌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상품성 개선 모델 및 토레스 쿠페 등 신모델 출시를 통한 내수 시장 대응은 물론 신시장 개척과 KD 사업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