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에
이커머스 지각변동이 시작 된다

국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이 티메프(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 이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티메프와 관련된 판매자 및 충성 고객들이 새로운 판매 플랫폼과 소비처를 찾기 시작하면서,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티메프 사태 후, 다수의 판매자들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으며, 롯데온과 11번가 등은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롯데온은 최근 20%가량, 11번가는 16%가량 신규 입점 판매자 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플랫폼별 지원 정책 강화

이러한 판매자 이동을 촉진하기 위해 각 플랫폼은 다양한 지원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온은 신규 입점 판매자의 판매 수수료를 면제하고 판촉비를 지원하는 반면, 11번가는 판매 수수료 인하 및 광고 포인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G마켓도 신규 가입 판매자에게 비용 지원책을 내놓았다.
티메프 사태의 영향으로 고객 이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G마켓과 11번가의 이용자 수는 각각 증가한 반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이용자 수는 감소했다.
롯데온은 신규 가입 고객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결제 금액 추이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
티메프 사태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가 거래 안전성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게 되면서, 재무 구조가 튼튼한 대기업 계열 플랫폼이나 국내 대형 플랫폼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