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고금리 속 최대 이익 기록
중산층 소비 위축… 경기 침체 심화
서민들 “이자만 내다 파산하겠다” 분통

고금리 속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며 대출을 갚아온 서민들에게 씁쓸한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역대급 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 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 2천억 원 증가했다.
특히, 은행들이 벌어들인 이자이익만 59조 3천억 원에 이르면서 “은행들이 서민들 돈을 빨아들여 배를 불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는 대출금리는 높게 유지하면서도 예금금리는 빠르게 낮추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4.514%로, 기준금리가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는 그대로 유지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미리 반영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가산금리를 조정해 이익을 극대화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예대금리차 ‘역대 최대’… 등골 휘는 서민들

은행들의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대 금리차는 1.57%로, 1년 전(0.87%)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은행연합회가 자료를 공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8월 0.49%까지 낮아졌던 예대금리차는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금리 하락기에도 계속 커지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분을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최근 일제히 2%대로 떨어졌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과 ‘WON플러스예금’의 금리를 3.0%에서 2.95%로 낮췄고, 신한·하나·NH농협은행도 2.90%로 일괄 조정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들이 이제는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으며, 금융감독원도 은행들의 대출금리 산정 방식과 가산금리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여전히 높은 대출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중산층 소비 위축… 내수 경제까지 흔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계층은 중산층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발표한 ‘소비동향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소비 위축이 특히 중산층을 중심으로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층(1분위)은 정부 지원 정책 덕분에 소비가 유지됐고, 고소득층(4·5분위)은 자산 증가로 소비가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산층(2·3분위)은 여전히 지출이 줄어든 상태다.

특히, 2분위의 한계 소비 성향(소득 대비 소비 비율)은 2019년 90.8에서 지난해 81.8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중산층이 대출 상환 부담으로 인해 필수 소비 외에는 지출을 극도로 줄였다는 의미다.
구진경 산업연구원 서비스미래전략실장은 “중산층의 가계부채와 이자 비용 증가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 여력이 급격히 하락했다”며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산층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돈 넣어둬 봤자 손해”… 은행 떠나는 서민들

은행의 이자 장사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서민들은 더 이상 예·적금에 돈을 넣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7조 원 이상 감소했다.
반면, 투자처를 찾는 돈이 급격히 증가하며 국내 증시의 투자자 예탁금 잔액은 54조 4천억 원을 기록했고,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도 10조 원을 넘어섰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에 돈을 맡겨봤자 이자가 거의 나오지 않으니, 차라리 주식이나 가상자산 같은 투자처로 돌리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서민들의 생활이 팍팍해지는 가운데, 은행들이 올해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자 수익을 올릴 경우 소비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은행이 서민 등골 빼먹는것 이제알았나 정부는 방관하고 은행은 돈잔치하고 이놈의 썩을 세상 ㅉㅉ
이러다 남미꼴 될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정치가 극우로 변하면 세계 모든나라가 이렇게 된걸 확인 해 보시면 압니다.
썩어빠진 금감원이 은행들 뒤봐주고 있는데 은행들이 우슨걱정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