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노후 돈으로 도박하나”… 마이너스인데 ‘더 산다’는 국민연금, 가입자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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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떨어졌는데 “오히려 더 늘린다”
하락장 이어지는데도 추가 매수 이어가는 이유
국민연금
사진 = 뉴스1

해외주식에서 손실을 본 국민연금이 되레 투자 비중을 확대하자,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분기 수익률은 -1.56%를 기록했는데도, ‘매그니피센트7(M7)’로 불리는 미국 대표 빅테크 주식들을 추가 매수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기금운용위, 2030년까지 주식 비중 55%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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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2026~2030년 중기자산배분안’을 확정했다.

발표에 따르면 주식 비중은 전체 자산의 55%에 이르며, 채권은 30%, 대체투자는 15% 수준으로 설정됐다.

이는 기준포트폴리오상 위험자산 비중 65%를 토대로 장기 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한 조치다.

특히 2026년도 기준 자산군별 목표를 보면, 해외주식 비중이 38.9%로 국내주식(14.4%)보다 훨씬 높게 설정돼 눈길을 끈다.

기금위는 이번 자산배분을 통해 연금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고위험 투자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수익률은 1%도 안 되는데… “왜 더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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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전체 수익률은 0.87%에 불과하다.

수익금은 10조 원을 넘겼지만, 작년 15%가 넘었던 수익률에 비하면 크게 후퇴한 수치다. 특히 해외주식 부문은 –1.56%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주식은 4.97% 수익률을 보이며 전체 성과 방어에 기여했다. 국내시장이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주식의 부진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탓”이라며, “채권 투자와 대체투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더 담았다… “저점 매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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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부진에도 국민연금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손을 거두지 않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발표한 1분기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다양한 기업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애플로, 150만 주 이상을 추가 매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54만 주 넘게 사들였고, 엔비디아는 165만 주 이상을 순매수했다. 구글, 메타, 아마존, 테슬라 등도 모두 추가 매입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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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넷플릭스 등 기존에 보유하지 않았던 종목도 새로 담았다. 반면 14개 종목은 완전히 정리하며 보유 종목을 재편했다.

국민연금은 이를 두고 “단기 수익률보다 장기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 저점 매수 전략”이라 해명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어려운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가입자들은 국민연금의 공격적 투자에 여전히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익률은 낮고 시장은 불확실한데도 매수를 이어가는 일이 과연 ‘국민의 노후를 위한 안전한 선택’이냐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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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국민연금 투자 방식은 입대지 마라
    국장 미장 투자 수익율 근거를 대고 쓰든가
    니 생각만 지껄이면 그게 기사냐? 일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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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국민돈으로 투자해서 수익나면 공무윈들 끼리
    나눠가고 손해보면 그건 다 국민들이 떠안아야 하는데 걱정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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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국민의 노후를 위한 유일한 선택이라고 본다. 솔직히 우리나라 부양인구 먹여살리려면 코인투자한다고 해도 할말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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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국민연금은 국민 머리에 빨대 꽂아서니 투자 손실있어도 괜찮아 20대 30대 그리고 앞으로 10대들아 돈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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