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군 무슨 일?”… 일본에서 ‘긴급 사태’, 日 대응 본 국방부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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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방산전 가던
C-130H 엔진 결함
한일 군사교류 계기로
일본
C-130 / 출처 : 연합뉴스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참가를 위해 이동 중이던 공군 수송기가 엔진 고장으로 일본에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 김해기지를 출발한 C-130H 수송기가 엔진 출력 저하로 일본 오키나와 나하기지에 긴급 착륙했다.

이 수송기는 오는 2월 8일부터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WDS 2026)에 블랙이글스 지원을 위해 출동한 4대의 C-130H 중 한 대였다.

이번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비상착륙 장소가 한일 군사교류의 재개 거점인 나하기지라는 점이다.

이곳은 불과 이틀 전 블랙이글스가 9년 만에 일본 항공자위대로부터 급유 지원을 받은 장소로, 작년 11월 독도 훈련 논란으로 중단됐던 양국 군사협력이 복원된 상징적 공간이었다.

터보프롭 4발 중 1발 고장

일본
C-130H / 출처 : 뉴스1

C-130H 허큘리스는 미국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전술 수송기로, 한국 공군은 1988년부터 총 12대를 운용 중이다.

4개의 T56-A-15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이 기종은 엔진 1개가 고장 나도 비행을 계속할 수 있는 설계가 특징이다.

이날 고장 난 수송기는 4개 엔진 중 1개에서 출력 저하가 감지되자 표준 비상절차에 따라 나하기지에 착륙했다. 공군 관계자는 수송기에 동승한 정비사들이 현장에서 결함 원인을 파악해 부품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C-130H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운용되는 군용 수송기 중 하나로, 1957년 실전 배치 이후 70년 가까이 5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군은 1991년 걸프전 파병부터 2003년 이라크 파병까지 주요 해외 작전에 C-130H를 투입해왔다.

WDS 2026 참가 차질 없어

일본
C-130H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비상착륙에도 불구하고 WDS 2026 참가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품 교체를 마친 수송기는 당일 저녁 정상 이륙에 성공했으며, 블랙이글스 T-50B 9대는 이미 28일 원주기지를 출발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WDS 2026은 사우디 정부가 격년으로 주최하는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로,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7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한국에서는 현대로템·KAI·LIG넥스원 등 주요 방산기업을 포함해 총 39개사가 참가한다.

블랙이글스는 9일부터 무궁화 기동 등 24개 고난도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K-방산 홍보에 나선다. 특히 8일에는 사우디 공군 특수비행팀 사우디 호크스와 리야드 상공에서 우정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일 국방장관, 급유 지원 감사 표명

일본
C-130H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비상착륙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해 더욱 주목받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일본 요코스카에서 열린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나하기지 비상착륙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국방교류 재활성화와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 9년 만의 재개에 합의했다.

안 장관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최근 양국 간 어려움을 소통으로 해결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양국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비상착륙 지원이 한일 군사협력 재개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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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앤진 하나 고장나도 문제 없으면 가던길 가지
    일본에 손을 왜 빌리노 신의 없는 늠들이랑 또
    손 잡아서 머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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