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美 기업과 탄약 생산
‘메이드 인 USA’로 규제 돌파
세계 최고 기술력… 글로벌 표준 노린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는 하루 수만 발의 포탄이 소진된다. 러시아는 구형 포탄을 긁어모으고, 서방은 재고 바닥을 드러냈다.
현대전의 승패는 더 이상 첨단 무기의 성능이 아닌 ‘누가 더 빨리, 더 많이 포탄을 찍어내느냐’로 결정된다. 이 잔혹한 생산 전쟁에서 한국 방산이 미국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한화디펜스 USA는 6일 미국 자동화 제조 전문 기업 유니온 테크놀로지스와 155mm 탄약 생산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 전문 매체 디펜스 인더스트리 유럽에 따르면, 양사는 포탄 금속 부품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화약·추진제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내 제조 압박 속에서 한화가 선택한 해법은 명확했다. 규제 장벽을 정면 돌파하는 대신, 미국 기업과 손잡고 ‘메이드 인 USA’ 탄약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한 생산 거점 확보를 넘어, 4차 산업혁명 기술로 방산 제조의 판을 바꾸겠다는 야심이다. 특히 미국이 가장 애먹는 화약·추진제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한화는 미 국방부에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된다.
AI 자동화와 K-방산 노하우의 화학작용

유니온 테크놀로지스는 ‘소프트웨어 정의 제조’의 선두 주자다. 로봇 공학, AI 기반 공정 제어, 실시간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통적인 방산 공장을 지능형 생산라인으로 탈바꿈시킨다.
개릿 언클바흐 유니온 CEO는 “서방은 생산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자동화되고 실시간 데이터로 관리되는 현대적 공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한화디펜스 USA가 보유한 K9 자주포 운용 노하우와 대규모 탄약 양산 경험이 결합된다.
제프 제이니 HDUSA 부사장은 “유니온의 현대적 공장 모델과 한화의 방산 경험을 결합해 품질, 확장성, 회복력 있는 생산 경로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력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품질 일관성과 추적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는 셈이다. 양사는 공동 실무 그룹을 구성해 기술 인터페이스와 품질 표준 조율에 즉시 착수했다.
금속 넘어 화약까지, 미국 공급망의 급소를 찌르다

협력의 1단계는 155mm 탄약 시스템의 금속 부품 및 구성품 제조다. 하지만 업계가 더 주목하는 건 2단계 계획이다. 바로 에너지 물질, 즉 화약과 추진제 분야로의 확장이다.
미국의 탄약 부족은 역설적으로 포탄 외피가 아닌 내부를 채울 화약·장약의 공급 부족이 더 심각하다.
한화는 세계 최고 수준의 화약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이 유니온의 AI 자동화 시스템과 결합해 미 본토에서 생산된다면, 미 국방부의 공급망 강화 정책에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된다.
나아가 나토를 포함한 서방 전역이 155mm 탄약 부족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이 현대화된 생산 모델은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술이 글로벌 탄약 표준을 주도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은아 헛소리 그만하고 공부해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