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6시리즈 GT 내년 국내 판매 중단
2024년 6월까지만 생산될 예정
벤츠도 CLS 모델의 국내 판매 중단할 계획
BMW의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가 내년 중 국내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BMW는 현재 전동화 시대로의 전환과 함께,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내연기관 차량 모델의 축소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SUV와 크로스오버 차량의 인기 상승에 힘입어,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세단 파생 모델들이 점차 시장에서 사라지는 추세다.
BMW, 6시리즈 GT, 2024년 6월까지만 생산될 예정
최근 업계 보고에 따르면, BMW는 2023년 4분기부터 ‘6 시리즈 그란투리스모(6GT)’의 단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모델은 2024년 6월까지만 생산될 예정이다.
7시리즈와 공유하는 플랫폼과 함께 유려한 패스트백 라인을 적용한 6 GT는 탁월한 승차감과 넉넉한 적재 공간으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640i xDrive 모델은 최고 출력 340마력을 자랑하며, 운전의 재미와 고성능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모델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 2022년과 2023년 1~10월에 각각 4,258대, 5,023대가 판매됐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도 CLS 모델의 판매를 이르면 내년 초 중단할 계획이다. CLS는 날렵한 쿠페 라인이 적용된 4도어 세단으로, 스포티한 쿠페와 4도어 세단의 장점을 모두 갖춘 인기 모델이었다.
이 모델은 글로벌 4도어 쿠페형 세단 트렌드를 이끈 주역 중 하나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2022년에 3,050대, 2023년 1~10월에는 1,848대가 판매됐다.
또한, 벤츠는 C클래스와 E클래스의 쿠페 및 컨버터블 모델인 ‘카브리올레’ 모델도 단종할 예정이며, 대신, 2도어 쿠페 모델인 ‘CLE‘을 내년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기존 CLS, C클래스, E클래스의 쿠페형 세단 수요를 CLE 하나로 통합하여 생산 라인을 단순화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2030년을 전차종 전기차 전환의 기점으로 삼고 투자 전략을 변경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30년 까지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하는 전략을 이미 지난 2021년에 발표한 바 있다.
반면, BMW는 완전한 전동화에 대해 아직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 차종인 3시리즈와 5시리즈의 신형 모델 발표를 통해 내연기관 모델과 순수 전기차 모델을 함께 출시하는 방식으로 전동화 차량의 판매 비율을 점진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이 같은 변화는 자동차 산업의 미래 방향을 가리키는 중요한 신호로, 전기차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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