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국방장관 캐나다行
최대 60조 잠수함 수주전
독일과 49:51 팽팽한 접전

“우리가 경쟁국보다 앞서 있다는 데 확신을 갖는다.”
지난 25일 캐나다 오타와, 안규백 국방장관과 조현 외교장관이 나란히 기자회견장에 섰다.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위한 전방위 세일즈 외교였다.
한국 외교·국방 사령탑이 동시에 움직인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이번 수주전이 한국 방산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다는 방증이다.
캐나다는 2030년대 중반 도태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최대 12척의 디젤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가 최종 2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현재 승률을 49대 51로 평가할 정도로 팽팽한 상황이다.
이번 수주전은 단순 무기 성능 경쟁을 넘어 ‘산업·통상·외교 역량의 종합전’으로 확전되었다. 캐나다가 단순 방산 기술이 아닌 현지 생산, 고용 창출, 산업 투자, R&D 투자 등 현지 기여도를 핵심 평가 요소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북극해에 최적화된 ‘올코트 플렉서블’ 잠수함

안규백 장관이 내세운 핵심 카드는 장보고III 배치-2 잠수함의 ‘올코트 플렉서블’ 능력이다. 한국의 동해는 수심 4km 이상에 파고가 높고, 서해는 수심 20~30m로 얕다.
이처럼 극단적으로 다른 해양 환경에서 작전해온 경험이 북극해와 태평양을 동시에 관할해야 하는 캐나다의 작전 환경과 정확히 부합한다는 논리다.
기술적 우위만이 아니다. 조현 장관은 “한국은 독일보다 2년 먼저 잠수함을 인도할 수 있다”며 ‘on time & within budget(정해진 예산 내 적기 인도)’ 능력을 강조했다.
2035년까지 4척을 인도한다는 한국의 제안은 2030년대 중반 빅토리아급 도태 일정과 맞물려 전략적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 강점이 된다.
기술 경쟁에서 산업 협력 패키지 전쟁으로

하지만 독일도 만만치 않다. NATO 안보 협력 체계 내에서 캐나다와 함께 있으며, 북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북극해를 공유하는 지정학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 기술 우위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전방위 산업 협력 패키지로 대응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18일 온타리오조선소와 MOU를 체결해 설계·엔지니어링 자문, 스마트 조선소 기반 첨단 공정 기술, VR·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더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캐나다가 원하는 ‘자동차 산업 투자’ 수요에 대응해 수소연료전지 인프라 건설 방안을 제안했다.
조현 장관은 “캐나다처럼 혹한 기후가 있고 장거리 운행이 필요한 지역에선 수소가 최적의 자동차 산업 투자”라며 현대차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캐나다가 원하는 현대차의 현지 공장 건설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며, 수소 인프라 제안이 대규모 자동차 제조 투자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49:51 팽팽한 승부, 3월이 분수령

캐나다 측은 입찰 과정의 공정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은 “우리는 이번 입찰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확인해두고 싶다”고 말했고, 아니타 아난드 외교장관도 “이 절차는 정치적인 개입을 수반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한·캐 정상 외교와 경제 협력 논의가 자칫 국내정치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잠수함 기술 자체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보장할 수 없으며, 산업 협력 패키지가 최종 변수”라고 분석한다.
성능·납기·가격뿐 아니라 ‘캐나다 산업에 대한 실질적 기여’가 평가 기준에 포함되면서, 이번 수주전은 한국 방산 수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험하는 무대가 되었다.
60조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단일 수출 계약이 될 수 있다.
3월 초 제안서 최종 제출을 앞두고, 한국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전통적 강점에 산업 협력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더했다. 49 대 51의 팽팽한 승부에서 승자가 되기 위한 마지막 스퍼트가 시작됐다.




















정지은씨는 도대체 아는 게 뭐죠? 오히려 북유럽의 노르웨이와 공동 개발한 독일의 212CD급이 북극에서의 작전 역량은 한 수위로 평가 받는 게 냉정한 현실인데 기사를 막 쓰네
승전을 기원합니다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