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만으론 부족했나” …김정은이 직접 나선 ‘전술유도무기 공장’, 2.5배 증산 명령에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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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스파이크 미사일 생산 공장 시찰
올해 상반기부터 중요부대 실전배치
김정은
사진=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유도무기 생산 공장을 시찰하며 현재 생산능력의 2.5배 증산을 지시했다.

이는 북한이 핵무기에만 의존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재래식 무기 현대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북한판 스파이크 미사일 대량생산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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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위원장이 3일 중요군수공장을 방문해 전술유도무기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시찰한 무기는 이스라엘의 스파이크 미사일과 유사한 다목적 정밀유도무기로, 북한군이 최근 공개한 ‘불새-4형’인 것으로 추정된다.

스파이크 미사일은 25km 사거리에서 적 전차의 상부 장갑을 타격하는 4세대 대전차 무기다.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으로 작동하며, 사수는 발사 직후 안전지역으로 이탈할 수 있어 생존성이 극대화된다.

김 위원장은 “우수한 우리의 전술유도무기체계의 잠재적인 군사기술력과 효과성은 방사포체계까지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군사적 효용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실전 배치…2.5배 증산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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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올해 상반년도부터 중요부대들에 이 무기체계를 편제적으로 장비시키게 된다”며 생산능력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국방성과 총참모부가 구상하고 있는 부대별 장비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현행생산능력을 2.5배가량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인 증산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북한이 단순한 시제품 개발을 넘어 전군에 배치할 수 있는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조립공정 현대화의 부족한 점들을 지적하며 “공정설계와 그에 따르는 설비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식 CNI 전략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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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움직임을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연계하는 북한식 핵-재래식 통합(CNI)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상대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타격할 수 있는 정밀유도미사일”이라며 “장갑차 탑재형도 있고, 최현함에 탑재된 모습도 공개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핵무기 사용의 현실적 제약과 재래식 무기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핵 위협을 반복했지만 실제 전장에서는 재래식 무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북한에게 중요한 교훈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연초 개최 예정인 노동당 9차 당대회에서 이러한 핵-재래식 병진정책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핵추진잠수함 건조현장, 초대형방사포 생산 공장 시찰 등 활발한 군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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