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으로 테슬라 노조 파업 확산
최저 임금 결정을 위한 단체협약 체결 요구
스웨덴에서 시작된 테슬라 노조 파업이 스칸디나비아 국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이 속한 스칸디나비아 지역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낮게는 40%에서 높게는 90%에 달할 정도로 전기차 수요가 높은 곳이다.
이번에 시작된 파업은 전기차 시대의 상징적인 국가들에서 발생하면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스웨덴서 시작한 파업 장기화 가능성 높은 상황…
파업 시작은 스웨덴 7개 도시에 위치한 테슬라 서비스 작업장의 130여 명 직원들이 최저 임금 결정을 위한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현재 업계 평균보다 낮은 임금과 불리한 근무 조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번 파업에는 차량 배송과 충전소 수리 거부뿐만 아니라 전시실 청소 및 쓰레기 수거 등 협력 업체들도 동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북유럽 지역 대부분에서 테슬라 차량의 공급 중단 및 서비스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노르웨이 국부펀드 KPL, 스웨덴 포크삼(Folksam) 등 주요 북유럽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보낸 서한에서 단체 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일론 머스크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북유럽 테슬라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사태는 북유럽을 넘어 유럽 최대 사업장인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와 북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테슬라의 전 세계적인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스웨덴의 금속노조(IF Metall)와 미국의 전미자동차노조(UAW)도 이번 파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어, 테슬라의 노사 관계와 브랜드 이미지는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노조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노조와의 갈등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 놓여있다.
현지에서는 테슬라가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기차 시대를 상징하는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노조와의 단체 협약에서 강경한 태도로 일관해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이러한 상황은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