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째랄 땐 언제고 “전투기 사줘”… 한국 놓칠까 조급해진 인니, 뻔뻔함의 끝판왕 ‘기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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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KF-21 검토에 촉각
블록2로 급선회한 전략
생산 슬롯 확보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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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 출처 : KAI

동남아시아에서 KF-21 보라매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1조 원 분담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던 인도네시아가 최근 KF-21 블록2 16대 도입 협상을 전격 재개했다.

지난 7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비공개 회담에서 당초 계획했던 48대의 블록1 대신 16대의 블록2 도입 의사를 밝혔다.

배경에는 필리핀이라는 변수가 작용했다.

필리핀이 자국 공군 다목적 전투기 획득 사업에서 KF-21을 유력 후보로 검토하며 2027년 인도를 희망하고 있어, 인도네시아가 생산 대기열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블록1 건너뛴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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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 출처 : KAI

인도네시아가 블록1을 포기한 이유는 명확하다. 블록1은 공대공 임무 위주인 반면, 블록2는 공대지 임무까지 가능한 완전체다.

한국 공군도 블록1은 40대만 소량 생산하고 곧바로 블록2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등장과 동시에 단종될 모델을 굳이 대량 도입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16대는 한 개 비행대대 수준으로 성능 검증 후 추가 도입이 가능한 전략이다.

블록2의 대당 가격은 약 1억1200만 달러(약 1619억 원)로 블록1(약 8300만 달러)보다 비싸지만, 완성도 높은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 수출입은행 차관까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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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 출처 : 연합뉴스

논란의 핵심은 인도네시아가 구매 자금마저 한국에 요청했다는 점이다. 이번 회담에서 인도네시아는 전투기 구매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출 지원 확대를 공식 요청했다.

개발 분담금도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전투기 구매 자금까지 빌려달라는 것이다.

금융 지원 필요성에는 한국이 동의했지만, 신용 한도와 상환 조건 등은 추후 협의로 미뤄졌다. 방산업계에서는 “차관을 제공하더라도 확실한 담보와 이행 보증이 전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튀르키예 칸은 협상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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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이 최근 튀르키예를 방문해 칸 전투기 사업에 관심을 표명했지만, 방산업계는 이를 협상력 강화용 전술로 본다.

튀르키예의 칸 전투기는 2024년 2월 첫 비행에 성공했지만 아직 시제기 단계다. KF-21이 시제기 6대로 1300회 이상 시험비행을 완료하고 2026년 양산에 돌입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더욱이 튀르키예는 미국의 F110 엔진 수출 제재로 칸 전투기 양산이 최소 5년 이상 지연될 가능성에 직면했다. 인도네시아가 2025년 말 튀르키예와 48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인도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역전된 협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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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 출처 : KAI

과거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분담금 미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카르타를 수시로 방문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찾아와 협상을 요청하는 상황으로 역전됐다.

KF-21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한국의 입지가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필리핀이 정보제공요청서(RFI)를 발송하며 실제 도입을 검토하고, 말레이시아, 폴란드, UAE 등도 잠재 구매국으로 거론된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협상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원칙적 대응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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