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엔진 빼고 한국 거 넣자”… 폴란드가 3년 테스트 끝에 내린 ‘놀라운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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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독일 제치고 한국 선택
엔진마저 한국산으로 교체
3년 테스트 동안 무슨 일이?
폴란드
K2 / 출처 : 연합뉴스

NATO 최전방 국가 폴란드가 독일 레오파르트2 대신 한국 K2 전차를 선택한 순간, 유럽 방산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었다. 폴란드는 2023년부터 3년간 러시아 국경 인접 지역에서 K2를 혹독하게 테스트했고, 그 결과는 명확했다.

2025년 폴란드는 2차 계약으로 180대를 추가 발주하며 9조원을 투입했다. 1차 계약 1.8조원과 합치면 총 360대, 10.8조원 규모다.

더 놀라운 것은 폴란드의 선택이 글로벌 도미노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모로코가 400대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라크는 노후 T-72과 미국산 M1 에이브럼스를 대체할 250대(65억 달러) 계약을 2026년 상반기 내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

페루와 루마니아도 협상 막바지 단계다. 폴란드와 모로코 물량만 합쳐도 1,400대, 약 28조원에 달한다. 현대로템의 수주 잔고는 2023년 말 5조원에서 2025년 말 11조원대로 폭등했다.

3년 검증 끝에 독일 엔진마저 교체

폴란드
K2 / 출처 : 연합뉴스

폴란드의 선택에서 가장 상징적인 대목은 파워팩 교체다. 1차 계약 때는 독일 MTU 엔진을 탑재했지만, 2차 계약부터는 한국산 엔진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는 3년간의 야전 테스트를 통해 한국 기술이 독일을 능가한다는 확신을 얻었다는 의미다.

EU 주최 대규모 전차 훈련에서 K2는 NATO 주력 전차들과 직접 비교 평가를 받았고, 영하 20도 혹한부터 진흙탕 험지까지 모든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키움증권 이한결 연구원은 “폴란드의 3년 검증 과정은 단순한 성능 테스트가 아니라 실전 배치 수준의 혹독한 심사였다”며 “이라크처럼 실전 경험이 풍부한 국가가 에이브럼스 대신 K2를 선택한다는 사실은 향후 수출 시장에서 결정적 마케팅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라크군은 1991년 걸프전 이후 35년간 미국산 전차를 운용해온 국가다. 이들의 선택은 기술력뿐 아니라 유지비 효율성까지 입증한 셈이다.

2026년, ‘비(非) 폴란드’ 확장의 원년

폴란드
K2 / 출처 : 연합뉴스

현대로템의 매출 구조는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국내 관급 물량 중심에서 고마진 해외 수출 중심으로 전환된 것이다.

2026년 예상 매출은 7조 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으며, 이 중 폴란드 외 지역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2026년을 “비 폴란드 확장의 원년”으로 평가한다.

현대로템은 연간 250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2030년까지 1,000대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는 단순 물량 확대가 아니라 동유럽(폴란드·루마니아), 중동(이라크), 남미(페루), 아프리카(모로코)로 이어지는 글로벌 거점 구축 전략이다.

과거 동구권 T-72가 지배하던 시장을 한국 기술이 대체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현실화되고 있다.

검증된 기술력, 신뢰가 만든 28조 시장

폴란드
레오파르트2 / 출처 : 연합뉴스

K2의 성공은 카탈로그 스펙이 아니라 3년간의 혹독한 검증과 신뢰 구축의 결과다. 폴란드가 독일 엔진까지 버리고 한국 기술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120mm 55구경장 활강포, 자동 장전 장치, 1500마력 엔진으로 험지에서 시속 50km 이상 기동하는 성능은 NATO 표준을 초과한다. 여기에 3명 승무원 체계로 인명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현재 K2는 한국과 폴란드만 운용 중이지만, 2026년 하반기부터 이라크·루마니아·페루가 추가되면 5개국 체제로 확대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레오파르트2가 수십 년간 구축한 시장을 불과 3년 만에 뒤흔든 K2의 행보는, 기술력과 신뢰가 만나면 28조원 시장도 열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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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리 전차가 성능이 우수한 것은 좋다. 허나 노르웨이 건에서 보듯 최종 계약은 정치적 계산 또는 리베이트 액수가 더 큰 결정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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