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경수송기 한 대가
러시아 드론 120대 격추
수천억 가치 드러냈다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냉전시대 유물이 현대전의 새로운 해법으로 떠올랐다.
1970년대 구소련이 개발한 경수송기 AN-28 한 대가 러시아제 샤헤드 자폭 드론 120대 이상을 격추하며, 수천억 원대 첨단 방공 시스템보다 효율적인 드론 킬러로 재탄생한 것이다.
기체 하단에 빼곡히 그려진 120개의 킬마크는 웬만한 서방제 최신 전투기의 전과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 역설적 성과의 배경에는 철저한 비용효율 계산이 있다. 러시아가 일일 수백 대씩 투입하는 샤헤드-136 드론의 단가는 대당 2만 달러(대량생산 시 1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이를 요격하는 방공 미사일은 발당 수억 원에 달한다.
우크라이나군이 70%의 격추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방어 비용이 공격 비용의 수십 배에 달하는 ‘가성비 역설’에 시달려 온 이유다.
속도 매칭과 도어건 전술의 완벽한 조합

AN-28이 드론 사냥에 최적화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적절한 느림’에 있다.
시속 150~185km로 비행하는 샤헤드 드론은 제트 전투기에게는 추적이 어려운 저속 표적이다. 전투기가 이 속도로 비행하면 실속(Stall)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순항속도 335km/h의 AN-28은 속도를 줄여 드론 옆에 붙어 나란히 비행할 수 있다. 승무원들은 기체 측면 문을 열고 M134 미니건을 거치한 뒤, 분당 3,000~6,000발의 화력으로 드론을 순식간에 공중 분해시킨다.
전방 적외선 카메라(FLIR)와 야간투시경으로 야간 표적을 식별하고, 관제소 유도를 받아 정확한 타격 지점에 도착하면 도어 건너가 트리거를 당기는 단순하지만 확실한 방식이다.
현대전의 패러다임 전환, 드론 vs 드론 시대로

국방 전문가들은 이 사례를 ‘비대칭 전술의 교과서’로 평가한다.
신종우 KODEF 사무국장은 샤헤드에 대해 “부품 자체는 첨단 장비가 아니지만 가성비가 뛰어난 자폭드론”이라며 “크고 속도가 느려 기관총 같은 사격 무기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이 약점을 인지하고 2023년 11월부터 탐지 회피용 흑색 외피와 탄소섬유를 적용하고, 엔진을 개량한 샤헤드-238(게란-3)을 선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 해결책은 “많이 날려보내면 문제 해결”이라는 물량 공세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는 경비행기 기반 요격 체계뿐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역격추 시스템 도입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요격체가 드론이라 가성비가 보장된다”며 드론 대 드론 전투 체계의 효율성을 강조한다. 실제로 트라이돈 Mk2 같은 대드론 시스템은 샤헤드처럼 기동성이 낮은 목표물에 5~10발이면 파괴가 가능하다.
첨단 무기 만능론의 종말

AN-28의 활약은 현대전에서 ‘비싼 무기가 반드시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제시한다.
960km 사거리로 깊숙한 전략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샤헤드의 전략적 가치는 인정되지만, 구식 수송기와 기관총이라는 저비용 솔루션에 무력화되는 현실은 방위산업 전반에 시사점을 던진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금난 속에서도 이 요격 체계의 확대를 검토하는 이유다.
결국 50년 전 설계된 낡은 수송기는 수만 달러짜리 자폭 드론을 잡는 가장 치명적인 포식자로 재탄생했고, 이는 미래 방공 전략이 첨단 기술보다 비용효율과 전술적 창의성에 달려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도 대책마련에 힘써야 되겠다. 먼저 경량항공기준비하여 시험테스트해보고 초경량 항공기에 기관총 장착한 항공부대창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