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벌이나” 이란 공격 선언… 그런데 정작 식은땀 흘리는 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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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이후 최대 규모 전력
지상군 없는 공중 중심 시나리오
중동 전력 집중으로 안보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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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향한 군사 압박 / 출처 : 연합뉴스·미 공군

미국이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중동과 유럽에 배치하며 이란을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극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7일 미-이란 핵 협상이 결렬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진 이번 전력 증강은 150대 이상의 군용기와 항공모함 2척, 구축함 9척을 포함한 역대급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이 ‘핵 합의 실패 시 이란 공격’을 공언한 상황에서, 미군의 움직임은 단순한 경고를 넘어 실제 작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워싱턴포스트가 공개한 위성사진과 비행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만 60대 이상의 전투기가 집결했고, 이 중 12대는 최신예 F-35 스텔스 전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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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영국 공군 기지에는 세계 최강 전투기로 꼽히는 F-22A 랩터 12대가 배치됐다. 특히 미 공군이 보유한 E-3G 센트리 조기경보기의 3분의 1 이상을 이 지역에 투입한 점은 대규모 공중작전을 염두에 둔 배치로 해석된다.

대형 회전식 레이더를 장착한 이 기종은 광범위한 공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어, 복잡한 다층 방공망을 뚫어야 하는 이란 작전에 필수적이다.

해상에서는 니미츠급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이달 초 이미 중동에 배치 완료된 상태이며, 최신예 포드급 제럴드 R. 포드함이 추가로 중동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포드함 전단이 목표 해역에 도착하면 미 해군 현역 함정의 약 33%가 이 지역에 집중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이는 냉전 종식 이후 단일 지역에 대한 최대 해군력 집중이다.

과거와 다른 ‘공중 중심’ 작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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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배치가 주목받는 이유는 1991년 걸프전이나 2003년 이라크전과 달리 지상군 투입 계획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과거 1991년 걸프전 당시 미국은 50만 명 규모의 지상군을 투입했고, 2003년 이라크전에서도 대규모 지상군이 동원됐지만, 현재는 첨단 항공전력만으로 동등 이상의 타격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스텔스 기술, 정밀유도무기, 우주 기반 정찰자산의 발전이 작전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군이 수일에서 수주 간의 집중적인 공중작전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분석한다. 이란의 핵시설, 미사일 기지, 방공망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는 이른바 ‘쇼크 앤 오’ 전략이 유력하다.

데이나 스트롤 전 국방부 부차관보는 “이 정도 전력 집결은 장기간의 고강도 작전부터 제한적 정밀타격까지 모든 옵션을 실행 가능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의 현실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전략적 의도와 ‘계산된 모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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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출처 : 연합뉴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공습의 역효과와 확전 우려를 검토 중”이라며 최종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군사적 준비와 외교적 협상 카드를 동시에 활용하는 ‘계산된 모호성’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치 전문 매체 액시오스는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항공모함 두 척과 항공기 수백 대를 전진배치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없다”며 군사 행동의 개연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란 작전이 전력 낭비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미국 군사 전문가 일부는 “중국이 더 우선순위이며, 제한된 미사일 자산을 이란에 소모하는 것은 전략적 실책”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미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국 견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왔으나, 중동에 해군 전력의 3분의 1을 투입하면서 전략적 우선순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정학적 파장과 한반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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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 출처 : 연합뉴스

중동의 긴장 고조는 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의 군사력이 중동에 집중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중국이 이 틈을 활용해 대만이나 남중국해에서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국 입장에서도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주한미군의 전략자산 지원 가능성이 제한될 수 있고, 북한이 중동 정세 혼란을 기회로 삼아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작전 여부는 단순히 중동을 넘어 글로벌 안보 지형 전체를 재편할 수 있는 중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수주 내 트럼프의 최종 결정이 국제 질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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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북한도 미국도 모두 넘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깅해야 됨
    누가머라해도대한민국은 우리가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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